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Mycoplasma pneumoniae) 은 소아에서 폐렴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세균성 병원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4년 주기로 가을 ~ 겨울철에 대유행을 보였으나, 올해는 여름철부터 예년보다 훨씬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최근 호흡기 증상으로 소아 응급센터에 내원하는 3세 이상 환아의 대부분에서 폐렴 소견이 관찰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서 최근 마크로라이드제(클래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록시스로마이신) 내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마크로라이드제 내성 여부와 관계없이 마크로라이드제 치료에도 임상적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1차적인 항생제 치료에는 마크로라이드제를 우선 권고한다.
마크로라이드제 치료 시작 후 48~72시간 이내에 임상적인 호전이 없는 경우(발열 지속, 전신 상태 악화 또는 흉부영상 소견 악화) 또는 환자의 전신 상태가 불량한 경우, 효과와 안전성, 약제 순응도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테트라사이클린제(독시사이클린 또는 미노사이클린) 또는 퀴놀론제(레보플록사신 또는 토수플록사신)으로 변경하여 치료할 것을 권고한다.
- 테트라사이클린제
마크로라이드제 항생제 치료 시작 후 48~72시간 이내에 임상적인 호전이 없는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서, 2차 치료제로 독시사이클린(또는 미노사이클린)을 권고한다. 단, 8세 미만에서는 허가사항 중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고려하여 독시사이클린(또는 미노사이클린) 치료로 인한 임상적 이득이 위해를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하여 사용하며, 치아 착색 등 이상반응에 대하여 환자(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 후 동의 후 사용한다.
2. 퀴놀론제
마크로라이드제 치료 시작 후 48~72시간 이내에 임상적인 호전이 없는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서, 독시사이클린(또는 미노사이클린)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나, 약물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환자의 전신 상태가 불량한 경우, 환자의 약제 순응도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퀴놀론제를 사용할 수 있다. 독시사이클린(또는 미노사이클린) 약물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토수플록사신경구제를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레보플록사신 주사제는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18세 이하에서는 허가사항 중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고려하여 레보플록사신(또는 토수플록사신) 치료로 인한 임상적 이득이 위해를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하여 사용하며, 근골격계를 포함한 이상반응에 대하여 환자(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 및 동의 후 사용한다.